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관련 특허권 사용계약과 기술사용료(로열티)를 표준화하기 위한 국제 전담기관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특허청은 16일 유럽통신표준화기구(ETSI)가 주도하는 3GPP(차세대 이동통신 특허관리기구)가 하반기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GPP는 지난해초 에릭슨 노키아 등 유럽 이동통신업체를 주축으로 특허풀(Patent Pool) 형태로 만들어졌다.

현재 미국의 모토로라와 루슨트테크놀로지 등 세계적인 기업이 참여했다.

한국에선 삼성전자 LG정보통신 SK텔레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4곳이 가입했다.

특허풀이란 특정 기술분야의 특허권을 가진 동종 기업들이 공동 설립하는 특허업무 대행기관으로 기술이전과 권리매매 등 기술거래에 대한 표준안을 만들어낸다.

3GPP는 상반기중 IMT-2000 관련 각 특허마다 로열티율을 정하고 최대 로열티가 매출액의 5%를 넘지 않도록 표준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한영 기자 ch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