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파텍이 "포스트잇"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수지전문업체인 한솔파텍은 14일 사무용 점착지 자체개발에 성공,"메모태그(memo-tag)"라는 브랜드로 곧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메모태그는 그동안 시장을 독식하고 있던 3M의 점착식 메모지 "포스트잇"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솔측은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수 있다며 미국 유럽 동남아시장에도 수출,올해 4백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솔파텍은 한솔개발원과 공동으로 지난97년7월 점착지개발에 착수했다.

메모태그는 점착력이 우수하고 다양한 색상을 구현할수 있으며 원료중 15%이상을 재생원료를 사용,환경친화적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한솔측은 설명했다.

한솔파텍은 점착기술을 응용하면 점착메모보드 스카치테이프 점착식 다이어리 점착식액범등 다양한 문구상품및 캐릭터상품을 개발할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점착메모지는 국내시장이 연간 5백억원,세계시장이 8천억원규모로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미국의 3M사가 시장의 93-94%를 장악하고 있다.

한솔파텍 관계자는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점착지 매출비중을 점차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