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관리체제 이후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네티즌들은 1주일에 평균 8시간 이상 인터넷을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

삼성경제연구소가 9일 내놓은 "2000년 1.4분기 소비자태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들의 소비심리를 반영하는 소비자태도지수가 올해 1.4분기에
59.6을 기록, 지난 1996년 4.4분기(67.6)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소비자태도지수는 현재및 미래의 생활형편, 경기예상, 내구재 구입 등을
토대로 삼성경제연구소가 만든 지수로 1백에 가까울수록 소비심리가 높음을
의미한다.

지난 1998, 1999년 1.4분기의 경우 소비자태도지수는 각각 33.7과 50.5
였으며 지난해 4.4분기에는 58.4까지 상승했다.

보고서는 실업률 감소, 자산가치 회복,높은 경제성장률 등으로 소비자들의
경기체감도가 호전됐다고 평가했다.

소비지출은 교통통신비와 교육문화비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소비증가세가 올해 3.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컴퓨터 보유가구 가운데 22.7%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주간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8.56시간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간소득 3천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에서는 인터넷 이용률이 36.7%인 반면
1천만원 이하의 계층에서는 5.6%만이 인터넷을 활용, 소득수준에 따라 인터넷
활용도에 큰 편차를 보였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 인터넷 이용률은 48.2%에 이른데 비해 중졸 이하는
2%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박해영 기자 bon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