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이 급속하게 정상화되고 있어 3년안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서
졸업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최근 출자전환을 통해 대우그룹에서 분리된 경남기업의 조병수 사장(58)은
공사수주확대와 투명경영에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남기업은 지난해말 감자를 거쳐 지난 8일 채권단의 출자전환으로
대주주가 외환은행과 한빛은행으로 바뀌었다.

오는 3월 주총이후 결산작업을 마치고 상반기중 대우그룹에서 완전
독립하게 된다.

자본금은 감자전 8백98억원이었으나 지금은 1천7억원으로 늘어났다.

오는 11월말이면 추가 출자전환으로 자본금이 1천7백2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어려운 여건아래서도 뛰어난 시공품질을 유지해온 덕에 최근 주택공사와
인천광역시로부터 우수시공업체로 선정됐다.

조 사장은 "분위기 혁신을 위해 회사의 영문 이니셜인 "K"를 형상화한
새로운 심벌마크를 만들었다"며 "50년 전통을 바탕으로 글로벌 체제에 걸맞는
건설업체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건축 재개발 등의 개발형 사업과 철도 및 환경분야의 인프라사업
수주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작년에 6천8백51억원이었던 수주실적을 올해 1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 손희식 기자 hssoh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