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22일 생물벤처기업의 창업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창업투자회사,
생물산업계가 지원하는 전문투자조합을 설립해 생물산업 전문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70개 정도인 생물벤처기업을 2005년 500개, 2010년 1천개로
늘릴 계획이다.

김영호 산업자원부 장관은 22일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물산업
발전전략 간담회를 열어 종합 발전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김 장관은 간담회에서 생물산업을 21세기 전략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각계의 연구성과를 곧바로 산업화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과 <>창의적
기발개발체제 확립 등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우선 생물벤처기업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창업투자회사,
생물산업계가 지원하는 전문투자조합을 설립해 생물산업지원 전문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이를통해 현재 70개 정도인 생물벤처기업을 2005년 5백개, 2010년 1천개로
늘릴 계획이다.

중소기업청의 벤처투자조합 출자지원자금 가운데 일부를 생물산업에
할애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또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가운데 생물산업에 대한 지원비중을 매년
1%포인트씩 늘려 99년 5.4%에서 2005년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생물산업 발전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생물산업 발전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가칭)"도 과학기술부 등과 협의해 연내에 제정키로 했다.

이 법률에 정부출연기관인 생물산업진흥원 설립과 생물산업 발전촉진기금
설치 등을 명시할 예정이다.

산자부는 생물산업관련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등을 담당할 생물산업진흥원을
당장 내년중에 설립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아울러 생물산업 인프라구축 5개년 계획을 수립,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생물산업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생물산업상"을 제정해
연구개발자와 벤처기업인, 전문경영인 등에 시상키로 했다.

이희범 산자부 차관보는 "2000년 세계 생물산업시장 규모는 5백40억달러
정도지만 2010년에는 1천5백40억달러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생물산업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