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째 끌어온 대우자동차와쌍용자동차간 판매 수수료 분쟁이
곧 타결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대우차가 쌍용의 무쏘와 코란도
체어맨 등을 판매하면서 받는 판매수수료율을 21%에서 15%로 낮추는데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또 최종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제3의 회계법인이 실사를
통해 제시하는 적정 수수료율을 무조건 따르기로 했다.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쌍용은 연간 9백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효과를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정된 수수료율은 1월 판매분부터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

양사는 이와함께 대우자동차판매를 통해 판매되는 쌍용차에 대우
엠블렘이 아닌 쌍용 엠블렘을 붙여 판매하는데 대해서도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은 이달초 과거 쌍용의 3써클 엠블렘을 부활시켜 대우 엠블렘과
함께 사용하고 있다.

대우차는 이와관련,아직 최종합의에 이른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자동차공업협회는 최근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달말 정기 총회에서
쌍용의 재가입을 허가키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쌍용은 99년 1월 대우차와의 통합이 논의되면서 협회에서
탈퇴한지 1년여만에 협회에 회원으로 복귀하게 됐다.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