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에서 브랜드 생식품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쌀에 이어 두부와 계란에서도 매출에서 브랜드 상품이 노브랜드 상품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LG수퍼마켓이 지난해 하반기의 생식품 매출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두부의
경우 풀무원과 자연촌이 만든 브랜드 상품 매출이 노브랜드 두부(2억1천만원)
의 6배 수준인 14억원에 달했다.

계란과 콩나물에서는 브랜드 상품과 노브랜드 상품의 매출구성비가
5대5에 이르렀다.

쌀에서는 브랜드를 보고 구매하는 관행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이에 따라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이천 쌀의 경우 LG수퍼마켓에서 판매하는
7개 브랜드의 쌀 가운데 가장 비싼데도 매출점유율이 20%선을 넘어섰다.

LG수퍼마켓을 운영하는 LG유통은 이에 대해 소비자들이 가격보다 위생이나
품질을 중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브랜드 생식품 판매는 불황기에 주춤했다가 최근 다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광현 기자 kh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