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올해 11조원의 매출에 1조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키로 했다.

현대전자는 정몽헌 회장 주재로 최근 이천 본사와 서울 영동 사옥에서
전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 워크숍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0년 사업계획"을 확정, 2일 발표했다.

올 매출 목표는 지난해(5조9천억원)보다 86%, 경상이익은 5배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전자는 또 2003년까지 매출을 22조원 규모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 투자는 설비 보완투자를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79% 증가한
2조5천억원으로 정했다.

현대측은 지난해 실적엔 합병을 완료한 LG반도체 실적중 일부만 반영돼
있다며 올 매출과 이익이 작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정 회장은 경영전략 위크숍에서 "디지털 혁명의 급속한 경영환경
변화속에서 반도체 등 각 사업부문의 핵심역량을 강화해 디지털 시대의
주역이 돼야 할 것"이라며 "고객에겐 최고의 만족을, 주주에겐 최대이익을,
종업원에겐 최상을 행복을 창출해주는 세계제일의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전임직원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현대전자는 21세기 중장기 전략으로 <>경영혁신 <>지식경영
<>유연성 <>세계화 등 4대 과제를 정하고 e(전자)-비즈니스 활성화 및
영업력 강화 등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 TFT 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휴대폰 등 각 사업별 경쟁력을 세계최고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한편 현대전자는 지난해 유상증자와 자산매각 등을 통해 98년말 4백46%였던
부채비율을 작년말 현재 1백40%대로 낮췄다.

<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