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공공사업의 타당성 조사에도 민.관 경쟁체제가 도입됐다.

기획예산처는 28일 "사회간접자본시설(SOC)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조사수행기관을 한국개발연구원(KDI) 외에 민간기관
에도 개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첫 사업으로 상주-안동 고속도로, 동순천-여수 철도개량 등 4건
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 수행기관을 공모한 결과 지난 25일까지 모두 17개
기관이 신청, 평균 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상주-안동 고속도로 분야엔 11개 기관이 몰렸다.

조사기관별로는 엔지니어링회사가 7개로 가장 많았고 정부출연연구기관
(4개), 민간연구기관(4개), 대학(2개) 등이 뒤를 이었다.

예산처는 정부관계자 3명과 민간전문가 4명등 7명으로 조직된 선정위원회
를 구성해 심의절차를 거친뒤 다음달초 사업별 조사기관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 유병연 기자 yoob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