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의 할인점 E마트가 17일 대구 1호점을 내고 내년에 이 지역에
3개 점포를 추가 출점하는등 대구 상권 공략에 본격 나선다.

E마트는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지상 1층~3층에 걸쳐 2천6백여평 규모의
매장을 갖춘 대구지역 1호점인 성서점(053-605-1234)을 오픈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성서점은 일반적으로 지하에 있는 신선식품 매장을 1층에 배치했으며
2층에는 의류 화장품 스포츠 유아용품, 3층은 생활 가전 주방 문구용품
매장이 들어서 있다.

취급 품목은 3만여개다.

또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2,3층중 의류 잡화 가구 문구 자동차용품
매장은 백화점처럼 각 상품군별로 계산대가 설치돼 섹션매장 형태로
운영된다.

주차장은 지상 4~7층에 걸쳐 1천대가 동시주차할 수 있으며 지하 1층에서
지상 7층까지는 16대의 쌍방향 무빙워크 시설을 갖췄다.

E마트는 오는 2000년까지 월배지구와 만촌동 옛 의무사부지, 대한방직
부지등에 모두 3개 점포를 추가 오픈할 예정이어서 이미 대구상권을 선점한
삼성테스코, 까르푸, 코스트코홀세일등 외국계 할인점과의 치열한 상권
싸움이 예상된다.

E마트 관계자는 "대구지역은 위성도시를 포함해 4백여만명의 인구를 가진
초대형상권"이라며 "한국적 운영방식으로 외국계 할인점들과 맞서 나가겠다"
고 말했다.

< 윤성민 기자 smy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