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케미칼이 첨단소재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금호케미칼은 속이 보이는 투명 전자제품 외장재로 사용되는 고충격용
폴리스티렌수지(HIPS)를 활용한 전자파차단 수지를 개발,최근 판매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이 투명 HIPS는 기존 HIPS가 충격 보강을 위해 첨가되는 고무의 영향
으로 불투명 수지인데 반해 고충격에 견디면서도 투명한 것이 특징이다.

내부가 보이는 투명 카세트 플레이어,TV,컴퓨터 모니터,전화기 등의
케이스를 만드는데 사용된다.

또 휴대폰이나 노트북PC 등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효과적으로 차단
하는 수지로 t당 판매가가 2천만원을 호가하는 고부가제품이라고 금호
측은 설명했다.

금호는 투명 HIPS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등 첨단소재 분야에서 올해
5백억원이상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금호케미칼 관계자는 "올 매출은 4천억원,순이익은 2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무구조 개선에 노력해온 결과 부채비율을 1백
70%로 낮췄다"고 밝혔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