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포렘(대표 문주호)은 "무궁화 구조조정기금"운용사인 템플턴사로부터
3백20억원의 자본을 유치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자본유치 방식은 이달중 템플턴이 한솔포렘 지분 30.89%에 해당하는 6백40
만주의 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다.

이번 투자액은 템플턴이 "무궁화 구조조정기금"을 통해 국내 기업에 투자한
금액중 최고 액수다.

계약식에 참여한 잭 린 템플턴 사장은 "정밀실사 결과 한솔포렘이 성공적인
구조조정으로 작년 10월 이후 영업이익률이 20%를 웃도는 등 순이익을 내고
있고 주력제품인 중밀도섬유판(MDF)과 파티클보드(PB)의 성장성이 커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급성장세에 있는 마루판사업에도 새로 진출했고 원재료인 재생 목질
화이버 이용 기술이 뛰어나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문주호 한솔포렘 대표는 "이번 템플턴의 구조조정기금 유치로 현재 3백70%
대인 부채비율을 2백%대로 낮추게 됐다"며 이른 시일내에 코스닥 상장도 추
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솔포렘은 올 2월에도 서호주의 대규모 조림사업과 관련해 호주의 타나
(Tana)그룹으로부터 3천2백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한 바 있다.

한솔포렘은 해외조림과 MDF 및 PB등 가구 및 건자재를 생산하는 회사로 올
예상 매출은 2천억원, 영업이익은 4백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템플턴은 무궁화 구조조정기금을 통해 한국기업의 구조조정에 참여하고 있
는 회사로 종근당 CAS 빙그레 스탠더드텔레콤 한샘 등에 투자한 바 있다.

(02)3287-6820 김낙훈 기자 nh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