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중공업과 만도기계의 채권변제시한이 각각 2개월, 6개월씩 연장됐다.

[ 본지 6월30일자 참조 ]

30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한라 채권은행단 전체회의에서 외환은행 등
채권단은 이날 채권변제시한이 돌아온 한라중공업에 대해 이 회사가 요청한
대로 2개월의 시일을 더 주기로 했다.

또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만도기계에 대해서도
6개월간 채무변제시한을 연장해주기로 결정했다.

한라중공업에 대해 채무변제시한을 연장해준 것은 당장 파산결정을 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워낙 큰데다 채권은행들에도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한라중공업은 제3자 인수나 로스차일드프로그램을 통한
외국인투자를 계속 추진하게 됐다.

또 만도기계의 경우 한라중공업에 대한 지급보증이 걸려있어 중공업의
처리 여하에 따라 현재 외국인투자자들과의 협상도 구체화될 것이기 때문에
한라중공업의 처리이후로 변제기일을 늦추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