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기획팀에 근무하는 강 과장.

그는 현재 인사직종내 인사기획직무를 4년째 수행중이다.

경력개발제도에 따르면 인사기획직무에는 3년 이상 근무해야 하지만 5년
이상은 근무할 수 없다.

단기 체류연한이 1년 지난 상태이므로 타직무로의 이동이 언제든 가능하다.

최 팀장이 강 과장과 더 일하고 싶어하기는 하나 더 근무할 수 있는 기간은
1년뿐.

강 과장은 앞으로 어떤 직무에서 일하는 것이 자신의 경력 관리에 더
좋은지 고민하게 된다.

우선 자신의 경력경로맵을 살핀다.

인사기획직무에서 이동할 수 있는 직무는 같은 인사직종내에는 교육기획
정원관리 노무관리 등이다.

타직종에는 전략기획 경영분석이 있다.

강 과장은 근무성적이 우수하므로 코어로 구분돼 타직종으로 이동이 가능
하다.

강 과장은 직무요건과 이동대상 직무의 요건을 비교해 가장 직무적합도가
높게 나온 전략기획 직무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제 강 과장은 전략기획 직무로 전환배치되더라도 전혀 다른 직무가
아니므로 업무를 새로 시작하는데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하게 된다.

인수인계로 인한 업무손실도 없다.

최 팀장은 강 과장을 내보내기 앞서 그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대타"를
찾는데 골몰한다.

같은 직종에서 급여관리 정원관리 노무관리를 거쳤거나 타 직종에서 판매
지원 총무일반을 거친 과장급이다.

많은 대상자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경력을 쌓은 직원이 강 과장의 자리를
메우게 된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