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화학 13 현대석유화학 13 대산유화단지 통합에 속도가
붙게 됐다.

일본 미쓰이물산측이 금주 중 통합협상 참여를 공식화하고 빠르면
내주부터 실사를 시작키로 했기 때문이다.

18일 대산유화단지통합추진본부에 따르면 삼성종합화학 현대석유화학
미쓰이물산 등 3사는 이번 주내에 MOU(양해각서)를 다시 체결하고
통합협상을 재개키로 했다.

양해각서 내용은 지난해 9월 맺은 것과 크게 달라지지 않지만 미쓰이의
자본참여 형태 및 규모가 보다 자세하게 명기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과 현대간 통합방식에 대해서도 기준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사가 맺은 양해각서는 미쓰이측이 15억달러를 투자하되
5억달러는 지분참여,10억달러는 장기차관 형태로 제공한다는 것이
골자였다.

이들 3사는 지난해 체결한 양해각서가 지난해말로 시효가 끝났으나
삼성과 현대에 대한 아서 디 리틀(ADL)등의 평가가 진행 중이어서
새로 맺지 않았다.

지난 10일 통합추진본부가 출범한데 이어 미쓰이측도 이달 중으로
투자자 입장에서 별도의 실사를 실시키로 해 이번에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

추진본부 관계자는 "이미 초안 작성을 마쳐 미쓰이측에 보냈다"며
"지난해 체결한 양해각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대산단지 통합 협상이
빨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권영설 기자 yskw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