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C통신 하이텔이 사명을 "한국통신하이텔"로 바꾸고 최고경영자를
공개모집키로 하는 등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이는 한국통신이 이회사 지분율을 33.5%에서 87.5%로 늘려 자회사화한데
따른 것이다.

새 사장은 인터넷 PC통신 외국어 등에 탁월한 능력을 갖춘 인물을 대상으로
학계 업계의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선발하게 되며 오는 6월 1일
정식으로 취임하게 된다.

현 신동호 사장은 상임고문으로 추대돼 일선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텔은 또 한국통신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앞으로 인터넷 사업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정보통신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우선 PC통신과 인터넷을 연계한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의 인터넷 검색업체와의 제휴도 본격 추진키로 했다.

또 온라인 게임등 신규서비스를 강화하고 한국통신의 무선통신사업분야
등과 협력해 사업영역을 대폭 넓혀나갈 방침이다.

하이텔은 이같은 사업확장을 통해 오는 2001년에 매출액 3천억원, 가입자
5백만명을 갖춘 국내의 대표적인 인터넷 중심기업으로 부상한다는 전략이다.

또 연내에 대규모 증자를 통해 사업기반을 다진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