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은 완전평면 브라운관용 유리벌브 전기종을 일본에 이어
세계 2번째로 개발,본격 양산에 들어갔다고 16일 발표했다.

완전평면 브라운관 유리벌브는 완전평면TV나 완전평면 모니터용
브라운관의 전면에 쓰이는 핵심부품이다.

이 유리는 브라운관내 진공압력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며 현재 일본업체들만이 개발한 상태다.

삼성은 이번에 TV 브라운관용 25,28,29,32인치 4개기종과 모니터
브라운관용 17,19,21인치 3개기종 등 총 7개기종 12개모델의 생산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지난 2년간 1백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으며
국내 연간 평면유리 수요인 1백만대를 전량 공급할 수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생산제품중 TV용 28,32인치 유리는 가로 세로의 비율이 16대 9인
와이드제품으로 앞으로 등장할 디지털TV에 사용될 수있다.

삼성은 완전평면 유리를 사용한 TV와 컴퓨터모니터는 장시간
시청에도 눈의 피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광투과율이 기존 제품보다 20%가량 향상돼
색상이 선명한게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전세계 완전평면 브라운관 유리수요는 올해 2천만~3천만개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