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예방 교육, 금호에서 배우세요''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라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이 의무화 되면서 지난
95년 국내기업중 최초로 사내 성희롱 방지 지침을 제정한 금호그룹이
"성희롱 교육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이 회사 비전경영실은 요즈음 각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한 수 가르쳐
달라"는 아우성으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다.

김행석 비전경영실 차장은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정부부처, 학교,
군부대 등에서 하루평균 30여통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일일이
응대를 하는 것보다는 관계자들을 모아 놓고 특강이라도 하고 싶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금호는 성희롱 예방교육의 원조답게 현재 30여쪽 분량의 성희롱 방지
지침서를 비디오로 제작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한편 노동부는 남녀고용평등법 시행 규칙을 통해 앞으로 연 2회 직장내
성희롱 예방 교육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