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3년 8월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아직까지도 실명확인을 받지 않은 금
융기관 예금이 1조6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명전환을 하지 않은 가명예금은 3백27억원이다.

18일 재정경제부가 국회 재경위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실명형태로 된 예금중 본인이 직접 와서 실명확인을 받지 않은 예금
은 1조6천2백11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권별로는 <>은행 6천8백79억원 <>증권 4천3백84억원 <>투자신탁 2천3백
89억원 <>보험 4백52억원 <>기타 2천1백7억원 등이다.

이는 전체 실명형태 예금 4백5조5천억원의 0.4%에 해당되는 것으로 지난 96
년말 3조2천억원, 97년말 2조원과 비교해 점차 줄고 있는 추세라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또 실명전환을 하지 않은 가명예금은 지난 6월말 3백27억원으로 지난 96년
말 기준 가명예금(2조8천4백17억원)에 비해 1.2%로 감소했다.

금융권별로는 <>증권 2백35억원 <>은행 53억원 <>투신 24억원 <>기타 15억
원 등이다.

차병석 기자 chab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