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융사들이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한 2차 유
상증자에 착수한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종금이 29,30일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것을 시작
으로 LG종금을 제외한 모든 종금사가 6월말까지 총6천5백억원 규모의 유상증
자를 실시한다.

이번 증자대열에는 한국 현대종금 등 6개 선발 종금사는 물론 후발 종금사
들도 포함돼 있다.

5월부터 영업재개하는 나라.대한종금은 각각 6백억원과 5백30억원을 증자할
계획이다.

증자 금액별로는 현대종금이 1천억원으로 제일 많다.

한외 아세아 새한 동양종금등도 5백억원 이상 증자할 계획이다.

금융계에서는 "선발 종금사 주가마저 액면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대규모 증자는 기업 자금난을 더욱 부채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
고있다.

또 6월에는 은행권의 대규모 유상증자 및 반기 결산이 예정돼있어 증자과정
이 1차 증자때와 마찬가지로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종금을 비롯 아세아 동양 금호 한길 경수 영남 중앙 나라종금 등 9개
종금사가 5월 14일 정기 주주총회를 갖는다.

이밖에 한불종금은 5월15일, 새한종금은 5월20일, 현대종금은 5월28일 주총
을 열기로 했다. 김수언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