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계열사 통.폐합과 박용오회장 일가의 주력 계열사 대표이사 취
임 등을 위한 법적 절차를 6월까지 마무리짓고 그룹기획조정실을 해체하겠다
고 8일 밝혔다.

지금까지 기조실에서 해오던 투자계획 인사 감사 재무 홍보등 계열사 관련
업무는 계열사에서 자체 처리하게 돼 그룹은 사실상 해체된다.

두산그룹은 그러나 두산건설 두산상사 두산전자 OB맥주등 주력 계열사 9개
를 (주)두산에 통.폐합함에 따라 홍보등 계열사 일부 업무를 이 회사에 맡긴
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계열사가 4개로 통.폐합된 이후 (주)두산이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은 이달부터 각 계열사별로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잇따라 열어
회사합병과 영업권양수에 관한 상법상 절차를 시작할 방침이다.

두산그룹 기조실은 지난 75년 창설돼 현재 40여명의 임직원이 두산그룹 계
열사 직원채용과 임직원 인사,재무 감사 홍보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최근에
는 자산매각과 계열사 통.폐합을 주도해왔다.

박기호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