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공장자동화(메카트로닉스)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16일 일본의 야스카와전기와 다기능 인버터에 대한 포괄적인
기술제휴를 체결했다.

또 공장자동화사업 강화를 위해 산업시설의 자동화 로봇 및 자동화장비
제어기를 2대 중점사업군으로 선정한데 이어 칩 핸들러.웨이퍼 자동반송
로봇 등 반도체 장비와 생산라인 검사.조정장비의 국산화 등으로 사업영역을
대폭 확대했다.

수출도 미주지역에 국한됐던 것을 유럽 중국 동남아 등지로 확대하고
수출품목도 로봇 인버터 서보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일본 야스카와전기와 맺은 기술제휴는 최첨단 다기능 인버터에 대한
기술협력 공동개발 인적교류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내용으로 삼성과
야스카와는 기술제휴를 통해 자동화생산라인을 제어하는 인버터제품을
개발하게 된다.

이 제품은 고정밀운전이 가능하고 사용자선택에 따라 카드만 설치하면
전압및 주파수제어를 비롯한 4가지 분야의 제어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된다.

지난 3월 삼성항공의 공장자동화사업을 인수한 삼성전자는 전국
메카트로닉스 판매유통망을 60개소로 확대하고 서울 수원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5개 지역에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확보하는등 사업을 강화해왔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