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기 4사와 유럽의 항공기컨소시엄인 AIR는 지난달 만료된
중형항공기 공동개발사업 MOU(의향서)유효기간을 정식 계약때까지 연장키
로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항공등 국내 항공업계 실무진들은 최근 프
랑스 툴루즈 AIR본사를 방문,그동안 중단됐던 중형기사업 논의를 본격
재개키로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계약시기는 일단 내달말로 예정하고있으나 협상진척도에 따라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AIR는 이와관련해 사업의 최종타당성보고서를 내달중순 프랑스의 아에
로스파시알,영국의 BA(e),이탈리아의 알레니아등 모기업 사장단에 제출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AIR 실무진들은 이를위해 이달 20일께 내한해 실무협상을 벌일 예정
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업추진결정이 내년으로 넘어갈 경우 70인승 경쟁
기종인 캐나다의 CRJ사업등에게 시장을 빼앗길수있다는 지적이 제기되
고 있어 올해안에 결론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