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은 4일 협력업체의 납품차량을 제품 수송용으로 사용, 물류비용을
줄이는 공동수송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일제당은 앞으로 인천 공장에서 대전.충청권으로 보내는 각종
제품은 따로 차량을 빌리지 않고 충북 청원군에서 제일제당에 식용유 용기를
납품하기 위해 인천으로 온 대경인더스트리의 차량을 이용하게 된다.

제일제당 차량 역시 인천공장 제품을 충청권지역에 배달하고 돌아올 때
대경인더스트리의 식용유용기를 싣고 돌아와 양사 모두의 공차율을 줄이게
됐다.

제일제당은 이같은 공동수송제 도입으로 전체 물류 비용의 4%에 해당하는
연간 2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경인더스트리도 물류비용의 10% 정도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제일제당은 이같은 물류 비용 절감 방안을 모든 협력업체로 확산시켜 물류
비용을 최대한 절감, 가격인상 요인을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