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 기술에 대한 국내외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를 중개하는
기술복덕방형 회사가 다수 생겨나고 있다.

선발업체중에는 이미 성과단계에 있는 회사도 있어 주목을 끌고있다.

대한기술투자자문(대표 송호상)과 한러하이테크(대표 성연학)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대한기술(517-3322)은 지난해 7월 회사 설립이래 송호상사장이 미국
이스라엘 등지를 분주히 뛴 결과 몇가지 프로젝트가 성사단계에 있다.

벤처기업 양지씨앤씨의 대표이기도한 송사장은 선진기술의 국내 도입
못지않게 국내 첨단기술의 해외수출에도 힘쓰고 있다.

송사장은 지난달 방문한 20여곳의 이스라엘 벤처산업체중 한 벤처캐피털과
한국의 중견 벤처기업을 연결, 월산 2만개 규모의 컴퓨터모니터공장을
이탈리아에 짓기로 하는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

이스라엘측이 벤처자본, 한국이 플랜트 및 기술을 제공하게 되는
이프로젝트는 최종 계약을 남겨놓고 있다.

이회사는 또 한국의 양식기 플랜트 및 소재가공기술을 남아프리카공화국
굴지의 스테인리스틸업체에 공급하는 중개사업도 추진중이다.

한러하이테크의 성연학사장은 러이사와 한국간 기초기술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는 러시아 기술전문가.

성사장은 대기업의 모스크바지점에서 3년여간 연구기술진으로 근무하다
기술이전의 사업성을 내다보고 일산에 전문회사를 설립, 5개월째 영업을
펼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부터 필요기술의 소싱 주문을 받아 모스크바사무소의
컨설턴트 4명을 활용해 해당기술을 헌팅,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7건의 기술자문 계약을 맺고 이전을 추진중이다.

성사장은 "러시아에는 어떠한 산업 제품에도 응용할수 있는 원천기술이
있다"며 기술도입 통로를 찾지못하는 중소기업들이 한러하이테크
((0344)978-6417)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권유했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