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공예에서 만든 "물푸레 통제기"는 남원산 물푸레나무를 재료로 전통
도장기법과 정밀 목가공법을 이요해 만든 제기세트이다.

병충해를 입지 않은 건강한 상태의 목재만을 골라 사용하므로 제품이
오래가고 변색되지 않는다.

원래 물푸레나무는 오랜 기간동안 조금씩 단단하게 자라 속이 꽉차있고
나무결이 부드러워 옛날부터 고급제기세트를 만들때 많이 사용됐다.

나무자체의 밀도가 높아 제기가 벌어지거나 휘는 일이 없다.

두산공예의 제기세트는 전통 칠기법을 재현한 수공예품으로 옻칠을 얇게
여러번하여 색감이 자연스럽고 광택이 부드럽다.

또 각 제품의 이음새 가공이 정밀하고 꼼꼼해 이음부분이 깔끔한게
특징이다.

지방틀이 잇어 명절차례는 물론 기제사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보관시엔
젖은 행주로 오염물질을 닦아낸후 마른 행주로 물기를 제거, 서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면 된다.

접싯대 술잔 탕기 어틀 편틀 지방틀 촛대 향로 등 모두 38개의 목제기
제품이 1세트로 구성돼있다.

가격은 26만9천원.

< 강창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