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김경식 특파원 ]

전기동의 국제가격이 지난 6월 중순 하락세로 반전된 이후 3개월째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세계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수요가 2차제품의 재고증가로 둔화된데다
소비세율 인상으로 일본의 수요 또한 증가세에 브레이크가 걸린 때문으로
전기동의 하락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경제신문은 최근 전기동의 국제가격이 t당 2천1백90달러선(LME
3개월물 기준)으로 올들어 최고치인 지난6월 중순의 2천6백달러에 비해
무려 15%나 떨어졌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일본경제신문은 또 통화위기를 겪고있는 동남아국가들의 수요도 둔화되는
추세여서 전기동의 국제가격은 t당 2천~2천1백달러까지 내려갈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