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수강이 오는 2000년에는 흑자경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대규모 증자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활동에 나섰다.

창원특수강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근 1천억원의 증자를 단행,자본금을
3천6백억원으로 늘렸다고 29일 밝혔다.

이에따라 창원특수강은 자기자본비율과 차입금 의존도, 부채비율 등 재무
구조가 증자전보다 크게 개선됐으며 증자를 통해 확보된 재원은 고금리인
단자사 차입금 상환과 공구강 사업 등 신규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증자에서는 포철이 실권하는 대신 포철의 계열사들이 주주로 참여,
창원특수강의 지분구성이 포철 72.2%, 포스코개발 16.7%, 포스틸 5.55%,
포스콘 5.55% 등으로 변경됐다.

이와함께 창원 특수강은 수익성이 낮은 탄소강, 합금강 등의 생산을 축소
하는 대신 부가가치가 높은 스테인레스강 위주로 생산구조를 개편키로 했다.

또 설비효율화를 위해 원가경쟁력이 높은 외판용 연주 빌렛의 양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성장잠재력이 큰 공구강 등 고급강 생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창원특수강은 이밖에 판매 생산 구매 등 각 부문별로 경비절감 등 수익성
개선 추진계획을 수립, 10월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