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사회분위기에 비춰 추석경기가 부진할것으로 예상되면서
백화점들이 갈비 정육 가공식품등 추석선물세트 가격의 인하나 동결에
나서고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뉴코아백화점등은 명절때 가장 잘 나가는
상품중 하나인 갈비 정육세트를 비롯, 참기름 위스키 벌꿀 과일세트등
추석성수품 가격을 인하하거나 동결해 손님 더 끌어들이기에 총력을 쏟을
태세다.

뉴코아백화점은 갈비 정육등 11종류의 소고기선물세트 값을 지난 설때
보다 최고 41% 내려 21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가장 내림폭이 큰 꼬리 반골혼합세트(5.6kg)를 41.2% 내렸고 가장 내림
폭이 작은 갈비3호세트(3.6kg)는 1.3% 내렸다.

뉴코아는 배달이 전혀 안된다는 점을 고려,같은 상품을 킴스클럽에서는
백화점보다 더 싼 값으로 판매한다.

뉴코아는 내달초엔 가공식품과 생활용품등 공산품을 대상으로 가격인하에
들어갈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참기름 참치 벌꿀등 가공식품류, 위스키등 주류, 갈비, 정육,
과일세트등 모두 60여개 품목의 가격을 지난해 추석때보다 5-10% 내렸다.

이들 선물세트가 매장이 깔리는 내주부터 내린 값으로 본격 판매한다.

롯데는 이밖에 옥로주 꿀차 꼬냑 참기름 찻잔등 7개 품목은 지난해
추석때 가격과 동일하게 팔기로했다.

현대백화점도 소고기선물세트 9개 품목값을 지난해 추석때보다 1.4-5.6%
내리는한편 1개 품목은 값을 동결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멸치 김등 수산물 일부 품목도 값을 내려 판매키로하고
인하품목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강창동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