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국내경기 침체와 대기업들의 해외차입 여건 악화로 국내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가하향세를 띠기 시작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동안 대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
(허가 기준)는 7백27건 27억3천2백만달러로 전년동기(9백28건 29억8천만달러
)보다 건수로는 21.7%, 액수로는 8.4% 줄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 대한 투자허가가 지난해 상반기 17억3천만달러
(6백43건)에서 올상반기 13억2천만달러(4백66건)로 줄었으며 건설업은
1억9천만달러(25건)에서 2천6백만달러(17건)로 무려 86%나 급감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지역 투자가 17억4천만달러에서 13억1천만달러,
북미지역 투자가6억8천만달러에서 3억9천만달러로 감소했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