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민산업(대표 이광남)이 지리산 청학동과 손잡고 죽염 고추장등 전통식품을
개발, 판매한다.

숭민산업은 1일 청학동의 전통식품업체인 삼선당(대표 정승환)과 업무제휴를
맺고 청학동 전래 전통비법으로 생산한 식품을 숭민산업이 판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청학동 비법의 황토가마에서 9번 구운 죽염을 상품화하기로
하고 제조설비 구축에 들어갔다.

이와함께 앞으로 고추장 된장 간장 식초 등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삼선당은 지난 93년 청학동 주민들이 전통식품제조업체로 설립했으며 94년에
정부로부터 청학동을 대표하는 전통식품업체로 지정받았다.

숭민산업측은 그동안 여러 기업에서 삼선당의 토속 이미지를 활용하기 위해
다투어 제휴 제의를 해왔는데 이번에 자사와 손잡게 된 것은 숭민이 국산제품
만을 판매하고 자기의료용구 등 건강관련 제품이 주요 상품이라는 점이 인정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고지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