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2002년까지 전국적인 초고속국가망을 완성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1백44개 지역에 초고속기간전송망을 구축하고 1백3대의 초고속교
환기(ATM)을 설치하기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28일 열린 정보화추진자문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의 초고속국가
망 2단계사업계획 및 정보통신망고도화계획을 보고하고 내달중 정보화추진위
원회를 열어 확정한뒤 98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초고속국가망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을 비롯한 공공기관을 연결
해 인터넷 멀티미디어서비스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정통부는 초고속망을 통해 프레임릴레이 전용회선서비스등 기본 서비스와
초고속인터넷 영상회의 원격진료 원격교육 수퍼컴퓨팅등 다양한 응용서비스
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초고속망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2메가 bps 이상의 고속서비스요금을 단
계적으로 인하하고 초중고교에 대해서는 요금할인폭을 넓혀나가기로 했다.

정통부는 초고속망2단계 구축을 위해 기간전송망 확대에 2백33억원, 기간전
송망 고속화에 1천4백85억원, ATM교환망 구축에 1천9백2억원등 모두 4천7백
5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3단계(2003~2010년)에서는 1천6백63억원을 들여 망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한편 정통부는 정보통신망고도화 계획을 수정, 일반 가정에서도 멀티미디어
통신이 가능한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을 당초 계획보다 5년 앞당겨 2010년까
지 구축하고 투자비도 45조원에서 32조원으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이와별도로 98년부터 2010년까지 기존망의 고도화와 국제정보통신망 확충에
10조원을 들이기로 했다.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