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9월께 해외에서 2억~3억달러의 해외사업용 자금을 조달키로
했다.

박병재 현대자동차사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도공장 건립비용 등
해외프로젝트에 소요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9월경에 해외에서 2억~3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키로 했다"며 "자금조달방법은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으나 해외증권 발행이나 해외차입 형태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사장은 그러나 "이자부담이 따르는 해외차입보다는 증자형태로 자금조달
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다목적 패밀리왜건인 스타렉스를 8월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수출키로 했다"며 "수출물량은 월 3천~4천대로 연간 4만대
규모"라고 밝혔다.

하반기 자동차산업 경기에 대해서는 "내수든 수출이든 특별히 나아질
것은 없다"며 "그러나 수출을 불황타개의 돌파구로 삼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