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개인휴대통신)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예약가입자 확보에 나섬에 따라
이동전화업체와 치열한 가입자 확보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한솔PCS는 7월중순부터 하이텔 천리안 유니텔 나우누리등 4대 PC통신망에
"PCS"란을 개설, 예약가입자를 받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PC통신을 이용한 예약가입자들에게는 10만원 안팎의 보증금 면제의 혜택을
부여하고 1백분 내외의 무료통화권도 함께 증정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통신프리텔도 지난 6월1일부터 4대 PC통신망에 "PCS016클럽"란을
개설하고 가입 예약을 받기 시작해 7만여명의 예약가입자를 확보했다.

또 제휴카드인 "프리텔삼성카드"를 지난 6월2일부터 발매해 2만여명의
예약가입자를 받았다.

이 회사는 PC통신과 제휴카드를 통한 예약가입자 모두의 보증금을
면제해줄 방침이다.

LG텔레콤은 수도권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개시하는 8월부터 LG 삼성
현대등의 대리점과 인터넷등을 통해 예약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PCS 3사는 또 1일부터 한솔PCS를 시작으로 TV광고에 나서 PCS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PCS업체들이 예약가입자 모집에 나섬에따라 보증금을 면제해
주는 보증보험제를 도입키로한 SK텔레콤등이 오는 8월께 기본료등을 인하
하는 내용의 요금개편을 단행, PCS업체를 더욱 압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