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중유럽시장 진출 2년여만에 판매량에서 GM 르노등 선진 업
체들을 제치는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는 체코 헝가리 폴란드 슬로베니아등 중유럽자유무역연합(CEFTA)지역
에서 올들어 지난 1.4분기동안 모두 1만7천2백여대를 팔아 폴크스바겐(독일)
피아트(이탈리아)에 이어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대우는 특히 지난 3월 한달간 7천대이상을 팔아 이 지역에 진출한 업체들
중 가장 많은 판매기록을 세웠다.

중유럽 자동차시장은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지난해의 경우 서유럽시장이
전년대비 3% 감소한 것과 달리 39.5%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대우자동차는 이미 체코 폴란드등에 현지생산거점을 마련해 오는 2000년
부터는 이 지역에서 연간 50만대씩을 생산,판매한다는 계획이다.

< 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