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는 일본의 노트북 컴퓨터 전문벤처기업인 소텍사와 LCD(액정표시
장치) 모니터를 본체에 내장한 신개념의 일체형 PC를 하반기중 개발키로
하고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28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이에 따라 기존의 데스크톱 PC본체에 LCD를 탑재해 설치공간을
최소화한 신제품을 개발, 한국과 일본은 물론 세계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노트북 컴퓨터와 데스크톱 PC의 중간크기로 설계되며 데스크톱용
부품을 쓰기 때문에 업그레이드가 쉽고 최첨단의 기능을 발휘할수 있는
장점을 갖추게 된다.

이번 제휴는 데스크톱 PC와 주기판의 설계노하우를 삼보와 노트북 컴퓨터의
설계기술을 가진 소텍의 강점을 결합하여 신개념의 PC를 개발, 세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삼보컴퓨터는 설명했다.

두 회사는 또 삼보가 소텍에 데스크톱 PC를, 소텍은 삼보에 노트북 컴퓨터를
각각 OEM(주문자상표생산) 방식으로 공급키로 했다.

김영문 삼보컴퓨터 부회장은 "이번 제휴로 두회사가 지닌 기술을 상호보완
하여 비주력시장에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