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3일(한국시간) 터키 뒤제볼루시에서 터키 일라스홀딩그룹및
일본 니치멘상사와 합작한 연산 5만대 규모의 자동차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15만평 부지에 총 8천만달러를 들여 건설되는 이 공장은 오는 98년 10월부터
1t봉고트럭을, 99년 초부터는 세피아를 완전 조립방식(CKD)으로 생산하게
되며 99년 말에는 프레지오 승합차를 포함해 생산량을 연간 1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기아는 이번 합작사업에 15%의 지분으로 참여, 공장건설과 생산설비및 생산
기술 제공등을 전담하고 일라스홀딩그룹과 니치멘상사는 각각 55%, 30%의
지분으로 제조와 판매를 맡게 된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김선홍 기아그룹회장과 슐레이만 데미렐 터키대통령,
네크메틴 에르바칸 총리, 합작법인인 기아일라스의 베이키르에렌 사장 등
5백여명이 참석했다.

< 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