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과 서비스업종의 창업이 활기를 띠면서 주간창업기업수가 한주만에
다시 증가했다.

지난 한주(10일~16일)동안 전국에서 새로 문을 연 기업은 총 2백96개로
그 전주(2백41개)에 비해 20%이상 늘었다.

업종별로는 21개에서 33개로 늘어난 건설업과 40개에서 57개로 증가한
서비스업이 주류를 이뤘다.

이밖에 전기전자(19개) 관광운송(8) 섬유(11) 등도 활기를 되찾는 모습
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1백52개에서 2백8개로 30%이상 늘었으나 지방은
통틀어 88개로 오히려 1개 감소했다.

지방 가운데서는 부산(20개) 대구(20) 광주(19)는 창업이 소폭 늘어났으나
대전(8)과 인천(21)은 그 전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지난주 문을 연 회사 가운데는 선물거래를 사업목적으로 하는 대우선물(대표
오호수)이 1백억원으로 자본금규모가 가장 컸다.

<김용준 기자>

<> 인천공항외항사터미널 =인천 영종도 신공항의 화물터미널 건립과 운영을
맡은 업체.

현대(40.5%) 금호(40.5%)를 비롯, 15개 국내항공사대리점이 지분을 출자해
설립했다.

이 회사는 영종도 신공항 화물터미널은 정부가 발주한 민자사업으로
화물터미널 건물 2동과 사무실건물 1동을 오는 99년말까지 완공하게 된다.

화물터미널은 이 회사가 2011년까지 12년간은 무상으로 운영하고 그후에는
국가에 기부체납할 예정이다.

현재 자본금은 5억1천6백만원에 불과하지만 향후 현대와 금호가 공동출해
자본금 1백55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후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하는 은행단이 컨소시엄을 구성, 5백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지원하게 된다.

대표이사는 최영한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이 겸임하고 있다.

사무실은 서울 내발산동이다.

(02)3664-5102~5

<> 스칼라엔터프라이즈 =여성의류 전문업체.

품위있는 여성이라는 뜻의 "라 스칼라"란 브랜드로 여성 속옷을 또
"제트(Z)스트림"이란 브랜드로 젊은 남녀를 위한 속옷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법인설립과 함께 사업준비를 거의 마무리지은 상태이며 제품출시
시기는 오는 8월초로 잡고 있다.

대표이사 이명호사장(62)은 태평양패션 사장으로 있다 독립해 사업을
벌이고 있다.

공동출자한 이 회사의 임직원 가운데 상당수는 이사장과 함께 태평양패션에
근무했던 사람들이다.

이 회사는 기획과 판매를 맞게되며 생산은 인도네시아와 중국등 해외생산
기지를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목표는 60억원정도로 잡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매년 50%의 매출
신장을 예상하고 있다.

(02)3486-2501~10

<> 박광희우리옷 =한복 제조업체.

대표이사 박광희(본명 박정옥)씨는 지난 60년부터 전통의상인 한복을
만들어 오다 이번에 법인전환 했다.

박사장은 95년 사단법인 "우리옷협회" 주최 작품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인천광역시 지방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이다.

이 회사는 최근 한복업체로는 최초로 Q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인천 소재 공장에서 한복을 만들며 대량 생산을 통해 기존 한복보다
저렴한 가격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현재 서울지역에 6개를 포함, 전국에 15개 체인점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체인점 문의 (02)691-4407

<> 천일기공 =지난 67년부터 자동차정비에 필요한 기계공구를 정비소에
도매로 납품해 오다 이번에 법인으로 전환한 판매전문회사.

이 회사는 주로 부산지역내 자동차정비소에 3만여가지의 정비공구를 판매
했으나 최근들어 창원 울산 마산 등 경남지역 등에도 판매망을 넓혀 영업에
나서고 있다.

대표이사는 이성자씨(54)이며 자본금은 5천만원.

천일기공은 앞으로 공구판매 외에 자동차 정비공구들의 제작회사도 설립,
판매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051)245-0426

<> 금성기계 =금속 쓰레기 캔 프라스틱 등 부피가 나가는 제품을 압축하는
유압식 압축기를 전문생산하는 업체로 30년전 설립돼 법인전환했다.

압축기만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로서는 국내에서 유일하며 관련 특허를
5개나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이분야에서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대구 성서공단에 5백평규모의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직원 15명은 대부분
대졸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제품은 주로 군부대 재활용 집하장 관공서 등 고철이나 쓰레기가 다량
발생하는 업체들이 주로 구입하고 있는데 올해 2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을 나설 계획인데 기존에 비슷한 제품을
생산하는 일본 미국 이태리 등의 선진국과 기술력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나
가격이 절반정도에 거쳐 상당한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053)581-6667

<> 진송기획 =네온 파나플랙스 LED 와이드칼라 화공 등 옥외광고 전분야를
커버하는 회사로 새로 설립됐다.

동업형태로 운영하던 광고회사에서 독립해 대구시 동구 효목동에 사무실을
마련했는데 현재 3명인 직원을 연말까지 5명으로 늘일 계획이다.

대구지역에서 오래동안 영업해온 경력을 살려 영업위주의 공격적인 경영을
할 계획인데 서울지역 업체와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의 설명이다.

제품의 디자인과 기본적인 사항을 정하고 협력사에 제품을 하청생산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하는데 월 12억원 정도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기업의 마켓팅 광고는 옥외광고가 안정세에 접어든후의 향후 과제로 계획
하고 있다.

(053)742-6233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