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13일 농산물유통개선의 기초자료마련을 위해 올해부터 매해
농산물 물동량과 물류비 및 유통마진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시행하는 이 조사는 올해에는 쌀 배추 무 사과 배
마늘 양파 수박 등 15품목 23종류에 대해 실시된다.

조사방식은 생산지에서부터 소비지까지 유통경로와 단계에 따라 추적조사
형태로 진행되며 유통단계별 판매량 판매시기 판매처 판매방법 유통비용
(운송비 포장비 하역비 청소비 이윤 등) 내역을 조사하게 된다.

98년부터는 조사대상품목을 27품목 36종류로 늘리고 추적조사와 병행해
동일한 시점의 유통단계별 유통인의 간접비와 유통단계별 거래가격도 비교
분석하는 시점조사도 병행된다.

또 99년부터는 추적조사 및 시점조사와 함께 조사자료의 자수화를 통해
유통선진국과 같이 유통마진 물류비의 추이를 계수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림부는 유통실태조사가 정착되면 유통단계별 유통마진을 체계적으로
알 수 있고 농산물물류비 유통비용추이와 정책효과분석이 가능해져 농산물
유통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