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는 해외 원유의 3국간 거래 영업을 확대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사와 원유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강병호 (주)대우사장과 모하메드 하산 마리칸 페트로나스사장이 서명한
이 계약에 따라 대우는 앞으로 1년간 3백만 배럴의 원유를 페트로나스사로
부터 구매해 제3국에 공급하게 된다.

대우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해외 원유 중개시장에 본격 진출, 동남아 중국
동유럽 중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원유생산국과 소비국을 연결하는 3국간
거래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대우는 해외자원개발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아래 앙골라 페루
베트남 오만 캐나다에서 유전 및 LNG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중 페루 유전에서는 이미 하루 2만7천배럴의 원유를 생산중이고 앙골라
유전도 내년말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