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기계 제조업체인 영일기계(대표 윤종석)는 폐목재 분쇄기를 국산
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건축현장에서 나오는 폐목재나 헌가구등 대형 목재폐기물을 분쇄해
톱밥으로 만드는 이 장비는 기존의 외국제품과 달리 자석을 이용,못과
같은 금속성 이물질을 분리하는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또 사용된 부품의 수명은 수입제품보다 약 3배 이상 긴 반면 가격은
약 70%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처리용량은 기계규모에 따라 하루 10t에서 50t까지이며 주문자가 원
하는 대로 제작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유기질비료에 쓰이는 톱밥을 생산하는 업체들과 목재폐기물
처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각 구청을 상대로 이 분쇄기의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 박해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