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환경기술(대표 최은학)은 한국자동차 부분정비업협회(3급)와 자사가
국산화 개발한 배출가스 측정기와 매연측정기 총 3백48억원어치를 2년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내용을 보면 배출가스 측정기는 5천대 2백25억원어치, 매연측정기는
5천대 1백23억원으로 오는 98년4월까지 부분정비업협회 회원업체에게
독점 공급하는 것으로 돼있다.

신성환경기술은 부분정비협회 위원회의 가격 성능 기능 심사과정과
경쟁입찰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되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게됐다고 밝혔다.

신성환경기술은 이에앞서 지난해12월 한국자동차정비업협동조합연합회
(1,2급)에 2년간 이들제품을 독점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에따라 신성환경기술은 이들 두 단체에 98년까지 총6백88억원어치를
공급하게돼 향후2년간 2천7백억원시장 규모로 예상되는 배출가스및
매연측정기시장을 석권할 전망이다.

신성환경기술이 지난95년 국내 처음으로 국산화 개발한 이들제품은
컴퓨터와 프린터 기능을 갖추고 자동차 백과사전 CD-롬과 불합격시
정비지침서를 내장한게 특색이다.

또 업계 처음으로 생산기술연구원으로부터 품질및 성능을 보증하는
K마크와 한국기기유화시험연구원의 품질보증 Q마크를 획득하는등 각종
품질인증을 받았고 배출가스측정기와 매연측정기를 동시 생산하는 업체라는
점이 선정 배경이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회사는 배출가스 측정기와 매연측정기를 교통안전공단 전국검사소와
국립환경연구원 자동차 공해연구소 유공연구소등에 공급하는등 이시장을
85%이상 차지하고있다.

신성환경기술은 반도체 크린룸 공조시스템 생산업체인 신성이엔지의
계열사로 지난95년에 설립돼 자동차 정비기기와 컴퓨터 주변기기를
생산하고있다.

자동차 매연가스 측정기시장은 지난해 9월 공포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령에 따라 1,2급 정비업소및 부분정비업체가 의무적으로
자동차 매연가스 측정기를 보유하게됨에 따라 현재 20여개의 중소업체가
난립해 치열한 시장 경쟁을 벌이고있다.

<고지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