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보증체제인증(IS0 9000인증)제도 운영권한이 오는 6월부터 한국품질환
경인증협회로 위탁된다.

통상산업부는 29일 ISO 900제도 운영을 민간에 위탁하는 내용의 품질경영촉
진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6월 1일부터 시행한다
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국품질환경인증협회는 6월부터 인증.연수기관을 지정해 지도.감
독하고 인증심사원에 대한 자격심사등의 업무도 수행하게 된다.

통산부는 ISO인증제도가 중국등 일부를 제외하고 미국 EU(유럽연합) 일본등
선진국에서는 민간자율로 이뤄지며 올 하반기부터 ISO 9000제도에 대한 국제
상호인정이 민간기구에 의해 이뤄져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ISO 9000인증제도는 품질개선을 위해 설계단계부터 사후관리까지의 모든 단
계가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ISO 9000규격으로 심사해 인증서를 발급하는
제도로 기업체, 특히 중소기업의 경영효율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93년 이제도가 시행된 이후 지난 2월말까지 인증심사원 2
백76명이 양성됐고 국내기관 14개,외국기관 15개등 29개 인증기관에서 2천5
백5건의 인증이 이뤄졌다.

<박기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