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정보시스템 전문업체인 한국하이네트가 제약업체인 종근당과 전략적
제휴, 종합정보기술회사로 발돋움할수 있게 됐다.

이회사는 최근 자본금을 14억원으로 증자하는 과정에서 종근당이 경영권을
장악하지 않는 조건으로 10억원을 출자, 자금력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에 전념할수 있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제휴내용은 종근당이 자금과 경영관리 지원을 맡고 한국하이네트가
기술개발과 영업에 전념한다는 것이다.

종근당은 이번 제휴를 통해 연간 7천억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장에서 한국하이네트가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할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준다는 방침이다.

종근당은 이와함께 정보통신 관련 벤처사업에 나서기 위해 최근 사내
전산부서를 독립시켜 자본금 5억원의 CKD정보기술을 설립했다.

CKD는 종근당 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시스템관리 및 시스템통합사업,
전산교육등 사업을 벌인후 다른 기업을 대상으로 수주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두회사의 대표이사에는 김광호 종근당 기획실장(전무)이 선임됐다.

김사장은 "두 벤처기업에 성과급제 스톡옵션제등을 도입하고 인력개발에
힘써 오는 2002년께 각각 연매출 1천억원대의 우량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문병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