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아시아국가들의 모방품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2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중국 방글라데시아 파키스탄 캄보디아등 일부
국가의 제과회사들이 롯데껌의 포장을 그대로 본떠 그 속에 자사의 저급품을
넣어 보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방글라데시에서는 시중에 유통중인 껌의 90%가 롯데제품이다.

이처럼 롯데껌이 인기를 끌자 방글라데시판 복제품들이 판치고 있다.

진짜 롯데껌 "스파우트" "하이칼라" "스케치"등이 1백원인데 비해 복사
제품은 60원으로 가루가 되버리는 조잡한 제품.

이에따라 롯데껌의 이미지에도 적지않은 타격을 입히고있다.

중국에서도 "카페커피" "후레시"껌의 복제품이 적지않은 실정이다.

이 역시 설탕물이 배어날 정도로 조잡하다.

최근에는 롯데의 "렛츠고"를 모방한 "인조이"처럼 과거 복제품보다 포장
기술이 많이 발전된 경우도 발견되는 웃지못할 일도 벌어지고있다는게
롯데측의 설명이다.

롯데 관계자는 "외국에서 복사품이 유행하는 것은 롯데의 인기를 반증해
주는 것"이라면서도 "롯데의 이미지를 훼손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광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