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베이징의 상징인 천안문광장 인근 대로변에 30층규모의 중국본사
사옥을 짓기로 하고 이를위해 4천평의 부지를 매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중국본사사옥은 연건평 4만5천평규모로 올 하반기에 착공, 2000년에 완공할
예정이며 총 3억달러가 투자된다.

사옥위치는 천안문과 연결된 외대가(외대가)의 건국문 근처로 천안문에서
1.5km 가량 떨어진 곳이다.

이 사옥은 전자 화학 건설등 중국내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그룹계열사들
의 총본산 역할을 맡게 된다.

LG그룹은 사옥의 효과적인 건설을 위해 중국지역본부내에 북경사옥팀을 발
족시켰다.

LG의 관계자는 "본사사옥이 북경의 심장부인 천안문 근처에 위치한데다 인
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어서 그룹이미지제고는 물론 골드스타에서 LG로 교
체중인 브랜드의 조기 정착에도 좋은 효과를 낼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는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화한다는 방침으로 대대적인 중국사업에
나서 광동성 판유시에 10억달러를 투입, 70만평규모로 조성중인 유통 호텔
주택 상가등의 복합단지를 이달말부터 분양키로 했다.

1단계로 부지 14만평에 총 21개동(총건평 7만평)의 유통단지를 10월 완공하
며 연말부터 2단계 사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