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세계 최대규모의 벤젠.톨루엔.자일렌(BTX) 생산공장
설계용역을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8일 대만의 포모사그룹이 발주한 연산 1백만t 규모의
BTX 생산공장 설계용역을 1천만달러에 수주, 대만현지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고 밝혔다.

이에따라 앞으로 실시될 이 프로젝트의 기자재구매, 시공등의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 총 4억달러 규모의 연계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이 프로젝트는 8백만평 규모의 대만 중서부 해안매립지 "하이폰 정유.석유
화학단지"내에 연산 1백만t규모의 BTX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것.

발주처인 포모사그룹은 이번 설계용역 입찰에 이어 올해말까지 기자재구매
및 시공업체를 확정, 오는 99년11월까지 이 프로젝트를 완료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번 입찰에서 대만의 중화공정공사(CTCI), 일본의 TEC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는데 대산에서 진행중인 연산 60만t 규모의 삼성종합화학 BTX
생산공장 수행능력및 기술, 가격경쟁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설계용역수주
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벤젠과 자일렌은 도료 합성수지 합성섬유 농약 가소제등의 기초원료로
쓰이는 제품이다.

< 김재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