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옥시케미칼은 연산 30만t 규모의 제2 SM(스티렌모노머)공장을 완공,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4일 발표했다.

유공옥시케미칼은 이번 증설로 SM 생산능력이 연 60만t으로 늘어나 국내
최대 업체가 됐다고 설명했다.

유공은 기존 공장의 설비도 99년까지 연 45만t으로 생산능력을 늘려 연
75만t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M은 전기용품 건축자재 자동차부품 등에 쓰이는 ABS(아클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와 PS(폴리스티렌)수지 등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소재다.

현재 국내에서는 유공옥시케미칼을 비롯 삼성종합화학 현대석유화학
LG석유화학 동부화학 대림산업 등이 연간 2백30만t을 생산하고 있다.

유공은 SM경기가 활황세를 보이던 지난 95년 5월부터 모두 1천억원을 투입,
이 공장과 SM원료인 EB(에틸벤젠) 제조공장(연 45만t)의 건설작업을 벌여
왔다.

이 회사는 공장 완공으로 연간 수출증대효과가 1천3백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공 관계자는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연 1백10만t 이상의
SM을 미국 유럽등에서 수입하고 있어 이 지역에 대한 수출전망이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