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원화의 환율이 지난 90년 시장평균환율제도의 도입이후 최고의 매
매기준율을 기록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이날 매매기준율
인 8백79원보다 80전높은 8백79원80전에 첫거래가 형성된 뒤 장중한때
8백81원50전까지 올랐다.

환율이 장중 8백80원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2월19일이후 이번이 두번째
이다.

이날 상승은 주초 결제수요가 많았던데다 동경시장에서 미달러화가 달러
당 엔화의 환율이 1백23.7엔으로 오르는등 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
된다.

당국은 8백80원선이 무너지자 선물환및 현물환시장에 동시개입,추가상승을
막았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