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0일 부산지역 중소기업들이 생산하는 신발 의류 스포츠레저용품
등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국제적 감각의 지역공동브랜드를 개발하고
한국무역협회 산하의 국제전시회 개최전문기관인 한국종합전시장과 공동으로
부산국제신발 및 스포츠레저용품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시는 지역 공동브랜드의 경우 시민참여를 통한 공개공모와 개발전문회사의
용역을 병행하여 개발하되 국내를 포함 일본 등 국외 7개국에 사용할 상표로
독특하면서도 친화적이며 신발 의류 스포츠레저용품의 특성에 부합되고
유사품목에도 사용이 가능한 브랜드 이름을 개발키로 했다.

공개공모기간은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로 응모를 원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우편엽서에 한글 및 영문으로 브랜드 이름을 표기하고
간략한 설명을 첨부하여 시 기업지원과에 제출하면 된다.

당선작에 대해서는 최우수작 1편 50만원, 우수작 1편30만원, 가작은 5편에
각 10만원씩 시상할 계획이다.

시는 또 부산의 주종산업인 신발관련 산업의 마케팅과 제품고급화를 위해
지난 93년부터 해마다 열고 있는 부산국제신발 및 스포츠레저용품 전시회를
한국종합전시장과 공동으로 개최, 국내외 유명브랜드를 보유한 1백개 이상의
업체와 5백명이상의 바이어를 유치하는 등 이 전시회가 국제적인 전문
전시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이 전시회는 오는 11월6일부터 4일동안 부산 수영요트경기장내 부산무역
전시관에서 개최하며 오는 17일부터 7월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159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업체의 참가신청을 받는다.

시는 이 기간중에 부대행사로 신발디자인전, 신발관련 세미나 및 학술대회,
지역공동브랜드 홍보관 운영, 중소기업제품 박람회 등을 동시에 개최,
내실있는 전시회가 되도록 운영키로 했다.

< 부산=김태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